가난, 가난한자란 '재산, 돈을 필요한 만큼 소유하지 못하여 다른 사람의 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되리 만큼 결핍을 느끼고 있는 자'를 말한다. 그러나 가난이란 개념은 늘 상대적인 의미로 쓰인다. 히브리어 ‘아나임’(‘anaim)이란 말은 부자나 권력가들의 경제적 수탈과 사회적 억압에서 자신을 구원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. 따라서 가난한 자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(시 37:14; 40:17; 69:29; 잠 16:19)로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들의 이익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신다(출 22:25-27; 23:11; 레 19:9-15).

모세의 율법에는 가난한 자의 보호를 위하여 특별한 규정이 있었다(출 22:25-27; 레 19:9, 10, 15; 신 14:28, 29). 가난한 자에 대한 부당행위는 선지자들의 주요 관심사였다(사 1:23; 10:1,2; 겔 34장; 암 2:6, 7; 미 2:1, 2; 합 3:14).

예수께서는 그의 사역의 초기에 가난한 자에게 복음 전하는 것을 첫 번째 목적으로 제시하셨다(사 61:1, 2). 초대교회는 가난한 자들에 의하여 운영되었다. 집사의 기원은 가난한 자들을 돌볼 필요성(행 6:1-6)과 연결되어 있다.

초대교회에 있어서도 가난한 자가 따뜻하게 보호된 것이 기록되어 있다(행4:34,롬 15:26,갈 2:10,약 2:2-6).가난한 자는, 경제적 이유에 의해 그린 경우에 놓여진 것인데, 성서에는 그것뿐 아니라, 신앙으로 인해 가난한 자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. 그 점에서 가난한 자가 경건한자, 의인의 의미로 씌어진 경우도 있다(시 109:22,140:12, 사 11:4, 61:1, 습 3:12). 외국에 정복되어 이국문화에 접한 때, 상층계급의 사람들은 그것을 타협하고, 몸의 안전을 지켰다.

초대교회는 재산을 가진 자들이 공동기금을 내어 놓았다(행 2:45; 4:32-37). 예루살렘 총회는 바울과 바나바에게 가난한 자를 기억하라고 요청했다(갈 2:10). 야고보는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의 관계에 대해 다소 신랄한 비판을 했다(약 1:9-11; 2:1-13; 5:1-6). 영적 가난은 자기 자신의 영적 빈곤을 알고 오직 하나님의 구원만을 바라는 것을 의미하는데, 이런 가난은 복된 가난이다(마 5:3).